포도는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며 오래전부터 술로 만들어 마시며 사람들이 많이 즐겨 먹었으며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는 생과일로 섭취해도 좋지만 잼, 주스, 포도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먹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한약재로 널리 쓰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맛도 좋고 영양도 많은 8월의 제철 과일 포도의 성분 및 주의할 점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도의 성분 및 효능
포도는 만성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포도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합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가 자라면서 곰팡이나 해충을 이겨내기 위해 만들어내는 '파이토알렉신'이라는 천연 항생제의 일종입니다. 이 성분은 염증 발생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조절하여 항염, 항암의 효과가 있어서 만성염증은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포도의 껍질 부분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각종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그런데 포도를 생과로 섭취할 때 껍질 부분은 먹지 않기 때문에 포도의 과당만 섭취하는 격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다면 껍질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는 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포도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포도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어주는 역할을 하며 기억력을 감퇴에 영향을 미치는 '아밀로이드베타'라는 신경독소 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는 심장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포도 속의 '펙틴'이라는 식물성 섬유질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침전물을 녹여 뇌졸중을 예방과 심장발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에 포도주를 2잔 정도 마시면 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나쁜 L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포도는 해독 작용을 합니다. 포도에 함유된 '주석산', '펩틴', '사과산', '비타민B', '탄닌'과 같은 영양성분이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해독작용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주고 노폐물로 인해 생기는 결석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포도의 해독작용은 간의 부담을 덜어주고 간세포를 생성시켜 간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포도 속에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강도 높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협심증과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포도 섭취 시 주의할 점
포도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은 과일이지만 당분이 높으므로 신장병과 당뇨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이 없다 하더라도 과도하게 섭취 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 2~3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 포도에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포도를 먹고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피부가 가렵다고 느껴진다면 그 즉시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에도 이롭고 맛도 좋은 포도는 영양이 많은 껍질 부분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도의 껍질과 과육을 모두 먹을 수 있는 포도주나 포도주스의 형태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과다하게 마시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하루 1잔 정도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포도 고르는 방법 및 보관법
포도는 껍질 부분의 하얀 가루가 골고루 묻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하얀 가루는 당분이 나와서 굳은 것이기 때문에 하얀 부분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껍질색이 짙으며 알이 떨어지지 않고 단단하게 붙어있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는 꼭지부터 익기 시작하기 때문에 윗부분이 가장 달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시식이 가능한 경우 아래쪽을 먹어보고 단맛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 세척 시 식초나 밀가루를 섞은 물에 3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포도알 사이사이를 꼼꼼히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하거나 터진 알이 있다면 제거한 후 포도에 뭍은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를 한 송이씩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감싼 후 냉장실에 넣어두면 신선하게 보관하여 섭취가 가능합니다.